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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밀란 UC 삼프도리아 5월 21일
AC 밀란 UC 삼프도리아 축구분석
AC 밀란 UC 삼프도리아 스포츠중계
◈AC밀란 (리그 3위 / 승패무승승)
직전 3경기(2승 1무 6득점 1실점)는 잔여 시즌의 성공 유무를 가를 중요한 승부처였다. 유벤투스(0-0 무), 인터밀란(1-2 승), 라치오(4-0 승) 등 까다로운 상위 전력들을 상대로 죄다 승점을 취했다. 특히 유벤투스와 인터밀란을 상대로 한 시즌에 승점을 따낸 기록은 03/04 시즌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그 정도로 이들의 최근 페이스는 인상적이다. ‘리그 1위’ 인터밀란과의 승점 차가 단 1점에 불과하다. 이번 일정이 이들에게 가지는 의미는 엄청날 것. 상당한 동기 부여와 갖춰진 정신 상태로 무장할 공산이 크다. ‘핵심 1선’ 레앙(FW, 최근 7경기 4골 2도움)의 재계약 문제로 시끌시끌하다. 하지만 적어도 경기력에서의 문제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 작은 체구 탓에 밀란의 홈팬들에게조차 비아냥의 대상이 됐던 디아즈(AMF)는 빠른 발을 무기로 2선 중앙을 집요하게 공략하는 면모를 보이고 있다. 시즌 중반까지 좀처럼 답을 찾지 못하던 모습은 오간 데 없이 사라졌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확실히 지루(FW)의 부담이 줄었다. 최소 1골 이상의 갭을 만드는 데 전혀 문제가 없는 구성이다. 수비 조직의 페이스도 괜찮다. 최후방의 ‘플레이메이커’ 로마뇰리(DF)는 직전 일정에서도 도움을 올리면서 기점 플레이의 방점을 찍었고, 쿨룰루(DF) 역시 특유의 투지로 수비 블록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테오(DF)를 활용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쉽지만, 쿨룰루(DF)를 좌측면에 돌려 세울 수도 있다. 치명적인 악재는 아닐 것. 최소 실점은 충분히 가능하다. 참고로 이들은 최근 치른 리그 10경기에서 멀티 실점을 허용한 경우가 단 2회에 불과했을 정도로 수비 성과가 좋았고, 중-하위권 전력들은 어렵지 않게 끌어내려왔다. + 추가로 토모리(DF)가 복귀 채비를 마쳤다. 최종 훈련 세션의 일부를 끝마친 후, 코칭스탭 회의를 통해 결정된 내용이다. 이렇게 되면 쿨룰루(DF)를 안심하고 측면으로 보낼 수 있다. 토모리(DF)와 로마뇰리(DF)로 센터백 라인을 구상할 가능성이 높겠다.
◈삼프도리아 (리그 16위 / 패패패패승)
스페치아 원정에서 충격적인 1-0 패배를 당한 후, 사수올로와의 홈 승부(4-0 승)에서 크게 만회했다. 4골 모두 다양한 공격 루트로부터 연출됐다는 점, 갓 합류한 센시(MF)로부터 다양한 연계 패턴이 구현됐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직전 일정에서 가비아디니(FW)가 전반 35분을 채 버티지 못하고 쓰러졌다. 무릎 부상이 화근이었다. 시즌 아웃이 불가피하다. 급한 대로 FA 신분인 지오빈코(AMF)를 영입하면서 1-2선 구상은 다시 한번 과도기 상태로 접어들 수 있다. 다소 어수선한 대응으로 일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겠다. 카푸토(FW, 최근 4경기 2골)가 다시 한번 원 톱 자리를 맡아야 할 것으로 보이며, 칸드레바(AMF, 직전 경기 1골 2도움)와 센시(MF, 최근 2경기 2골)가 1선과 3선 사이의 연결점이 될 공산이 크다. 토스비(MF), 엑달(MF), 링콘(DMF) 등 왕성한 활동 범위와 나쁘지 않은 볼 배급 능력을 갖춘 옵션들로 3선을 꾸릴 가능성이 높은데, 단계를 생략한 롱 볼 패턴을 구현하는 데는 전혀 이상하지 않은 구조다. AC밀란의 배후 공간이 그리 넓진 않고, 수비 지능도 상당하다. 이들이 챙길 이점이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는다.
◈코멘트
피올리 감독의 AC밀란은 완전체로 거듭나고 있다. 공-수 전반에 걸쳐 노출된 문제들을 차근차근 해결해나가고 있다. 이탈했던 대부분의 부상 옵션들도 속속 복귀 중이며, 본 일정에서는 토모리(DF)까지 복귀한다. 퇴장 징계를 당한 테오(DF)의 부재를 적절히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프도리아의 직선적인 역공은 AC밀란을 상대로 큰 효율을 내기 어렵다. 득점은 가능하겠으나, 승점을 온전하게 얻을 정도는 영향력은 아니다. 오버(2.5 기준) / 핸디캡(-1.0 기준) 승 접근 모두 괜찮아 보인다.
백호가 추천드리는 결과
AC밀란 승